우리금융 전경 [사진제공=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 전경 [사진제공=우리금융지주]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증권업 진출을 꾀하는 우리금융지주가 매물로 나온 온라인 증권사 한국포스증권에 인수 의사 밝히고 매각자 측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포스증권의 대주주인 한국증권금융을 비롯한 주요 주주들이 여러 인수 후보와 지분매각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한국포스증권의 최대주주는 한국증권금융으로 지분 약 51.7%를 보유하고 있으며, 핀테크 기업인 파운트가 28.64%로 2대주주로 올라있다. 

한국포스증권은 2018년 한국증권금융에 인수된 뒤에도 지속된 적자와 부진한 실적으로 약 6년 만에 다시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이에 증권사 인수를 적극적으로 타진 중인 우리금융이 접촉에 나섰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12월 우리종합금융에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증권사 인수를 위한 실탄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다만 한국포스증권 인수설과 관련 우리금융 관계자는 “현재 매물로 나온 모든 증권사를 대상으로 고려 중으로 한국포스증권에만 국한된 사항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취임한 우리금융 임종룡 회장은 그룹 경쟁력을 위해 증권업 진출과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충을 강조하는 등 증권사 인수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