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제공=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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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LG화학이 지난해 경영실적에서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올랐으나 영업이익은 감소한 성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수요 둔화로 인한 석유화학산업의 시황 악화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LG화학은 31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2023년 경영실적(연결기준)을 발표했다. 매출은 55조2498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조5292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13조1348억원, 영업이익 2474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8%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8.2% 올랐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지난해 매출은 약 26조6000억원을 달성했다.

국내 석유화학산업은 전세계적 경기 둔화와 중국의 생산 증가로 인한 공급 과잉으로 긴 침체를 겪고 있다. LG화학은 올해 ▲석유화학부문의 지역 다각화 전력 및 Sustainability 사업 육성 본격화 ▲첨단소재부문의 고객 프로젝트 다변화를 통한 양극재 출하 물량 증가 ▲생명과학부문 AVEO사 중심으로 글로벌 임상 개발 박차에 나설 계획이다.

LG화학 CFO 차동석 사장은 지난해 실적에 대해 “전기차 수요에 대한 시장 우려와 함께 리튬 등 메탈 가격 급락이 매출과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외부 변수에 따른 변동성이 극심했던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사업 전망과 관련해서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글로벌경기 및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3대 신성장동력 육성에 있어 실질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의 변곡점이 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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