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공동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뉴시스]<br>
개혁신당 이준석 공동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의료계가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개혁신당 이준석 공동대표는 19일 “비현실적 증원규모”, “표 가져가려는 약속대련”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소아과 등의 비인기과 공급 증대를 목적으로 한다고 양의 머리를 내걸고, 실제론 고소득 직군인 의사 직군을 때려서 일시적인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보기 위한 개고기를 파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비현실적인 증원규모이기에 총선을 앞두고 여당이 조정하는 척하면서 표를 가져가려 하는 또 다른 약속대련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번져가는 것”이라고도 짚었다.

또한 그는 “몇 년간 이어지던 의대 증원에 대한 논의가 국회의원 선거 두 달 앞두고 발표되는 것이 오비이락”이라고 비판했다.

이 공동대표는 “어머니가 암 조직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병원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울먹임 섞인 전화를 받았다”며 “사업을 하며 정치와 전혀 관계없는 삶을 사는 그의 울먹임을 보며 윤석열 대통령은 본인의 선택이 개개인의 삶에 어떤 파급효과를 낳을지 몰랐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의사 부족에 따른 문제보다는 특정과에 대한 기피현상이 문제”라며 “소아과가 없어서 저출산인게 아니라 저출산이기 때문에 현재 수가 체계에서 소아과를 개원할 동력이 생기지 않는 것이기에 수가 구조 개혁 외에는 답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덧붙여, 이 공동대표는 “병원에서 수련을 받는다는 이유로 주당 69시간을 넘어서 평균 77.7시간을 노동하도록 강제 받는 전공의들을 보면서 그들의 노동 요건을 개선시킨다거나 전임의를 추가로 고용하도록 하는 정책을 고민하는 것이 정치”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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