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지연율 1위는 에어서울
국제선은 플라이강원이 가장 높아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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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지난해 운항한 국적 항공사의 여객기 5대 중 1대는 예정 시간보다 늦게 출발·도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상혁 의원실이 국토교통부와 각 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국적 항공사 11곳의 국내·국제선 평균 지연율은 22.8%로 집계됐다.

국적사들의 평균 지연율은 2021년 6.5%, 2022년 7.3%였다가 지난해부터 크게 상승했다. 엔데믹으로 항공 여객 수요가 상승함과 동시에 항공기 ‘지연’으로 분류되는 기준이 달라짐에 따라서다.

국토부는 지난해부터 국내·국제선 모두 항공기가 약속된 운영 스케줄(항공권에 표시된 예정시간)보다 15분을 초과해 게이트에 출발·도착하면 ‘지연’으로 집계한다.

국내선 지연율이 가장 높은 항공사는 에어서울(39.2%)이었다. 이어 △티웨이항공(32.6%) △제주항공(30.3%) △진에어(27.3%) △이스타항공(26.7%) △아시아나항공(20.9%) △대한항공(16.8%) △플라이강원(12.3%) △에어부산(11.9%) △에어로케이항공(7.4%) 순이었다.

같은 기간 국제선 지연율은 플라이강원이 31.5%로 가장 높았고, 2위는 이스타항공(30.6%)으로 나타났다. 이어 △진에어(27.8%) △에어서울(24.5%) △에어프레미아(23.7%) △제주항공(22.9%) △아시아나항공(22.7%) △대한항공(21.6%) △티웨이항공(20.6%) △에어부산(14.9%) △에어로케이항공(8.4%)이 차례로 집계됐다.

항공기 지연으로 인해 숙박·식사나 교통편 지원 외에 현금·쿠폰·마일리지 등 보상을 받은 승객은 1만4449명이다. 제주항공이 5602명으로 가장 많았고, 에어부산 4810명, 티웨이항공 231명 등이었다.

박상혁 의원은 “항공편 정시성은 승객과의 약속인 만큼 항공사와 공항 당국이 함께 노력해 지켜야 한다”며 “항공 수요 회복에 맞춰 지연을 최소화하고, 지연 시 승객에 적절히 보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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