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보조금 제도 개편...보조금 상한선 당초 5700→5500만원으로 낮춰

 전기자동차가 충전하고 있는 모습.[사진출처=뉴시스]
 전기자동차가 충전하고 있는 모습.[사진출처=뉴시스]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 모델 구매 시 받는 국비보조금이 690만원으로 확정됐고, 테슬라 모델 Y는 올해 보조금이 대폭 줄어든 195만원으로 책정됐다.

22일 환경부에 따르면 차종별 전기차 국비 보조금 금액을 공개한 ‘2024년도 전기자동차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을 발표했다.

앞서 환경부는 성능과 안전이 뛰어난 전기차 보급을 촉진하고 경제적 취약계층과 청년·소상공인 전기차 진입장벽을 완화하기 위해 전기차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전기차 성능보조금 단가를 100만원 감액하고 1회 충전 주행거리에 따른 보조금 차등을 강화한다. 특히, 중·대형 차량은 1회 충전 주행거리에 따른 차등 구간을 500km까지 확대하고 주행거리 400km 미만 차량 지원은 대폭 축소한다.

충전 속도가 빠른 차량 구매 시 최대 30만원의 혜택(인센티브)을 제공하고 차량정보수집장치(OBDⅡ) 탑재차량 구매 시 배터리안전보조금(20만원)을 지급한다.

보조금이 전액지원되는 차량가격 기준을 당초 5700만원 미만에서 올해 5500만원으로 낮추고 자동차 제작사가 차량을 할인할 경우 할인금액에 비례한 혜택(인센티브)을 최대 100만원까지 추가로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차상위 이하 계층 구매 시 추가지원금을 당초 국비 보조금의 10%에서 20%로 상향하고 이 중 청년 생애최초 구매자에 대해서는 30%를 추가 지원하도록 했다.

해당 개편안에 따르면 현대차 아이오닉6는 전체 차종 중 가장 많은 보조금 690만원을 받는다. 아이오닉6 1회 충전 주행거리(배터리 완충 시 최대 주행거리)와 충전 속도 등 배터리 성능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기록한 것에 따른 것이다.

확정된 보조금 지침과 차종별 국비 보조금은 환경부가 운영하는 무공해차통합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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