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2일 서울시 중구 ‘남대문세무서, 서울백병원’ 정류소에서 시민들이 광역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지난달 12일 서울시 중구 ‘남대문세무서, 서울백병원’ 정류소에서 시민들이 광역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수도권 외곽지역에서 서울 주요지역으로 향하는 5개 광역버스 노선이 준공영제로 운행을 개시한다. 광역버스 준공영제는 연말까지 214개 노선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26일 경기도 안성시, 평택시, 의정부시, 고양시, 남양주시 등에서 출발하는 5개 광역버스 준공영제 노선을 오는 29일부터 순차적으로 운행한다고 밝혔다. 광역버스 준공영제는 민간회사가 버스 운행을 담당하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노선관리 등 운영에 대한 정책결정 권한을 가지며 운영적자를 재정으로 지원하게 된다.

이들 5개 노선 중 안성 4402(동아방송대~강남역)와 의정부 1205(송산동~상봉역)는 준공영제 신설노선이다. 광역버스 노선이 신설되면서 안성시 동부권 대학교 및 남부권 산업단지 이용객과 의정부시 민락·고산지구 주민 등의 통학·통근 등 교통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평택 M5438(평택지제역~강남역), 고양 1000(대화동~숭례문), 남양주 M2352(평내동~잠실역) 등 3개 노선은 민영제에서 준공영제로 전환된다. 대광위는 이를 통해 시민에게 보다 안정적인 광역교통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화성 4104(현대기아연구소~서울역), 고양 M7119(식사동~숭례문), 오산 M5532(원동~사당역), 용인 M4455(초당역~교대역) 등 4개 노선이 대광위 준공영제로 신설 및 전환해 운행할 계획이다. 대광위는 신규노선 선정 등으로 연말까지 준공영제를 214개 노선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대광위 강희업 위원장은 “이번 준공영제 노선 신설 및 전환으로 교통불편지역 수도권 시민들의 출퇴근 부담이 줄어들고 이용객의 편의 개선도 기대된다”라며 “국민이 체감하는 수준까지 광역교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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