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기술·기반구축 등 네 가지 분야 대상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br>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올해 친환경선박 초격차 기술 개발에 역대 최대규모인 1661억원을 투자한다.

산업부는 26일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과 ‘제1차 친환경선박 개발·보급 기본계획’에 따른 ‘2024년 친환경선박 개발 시행계획’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 계획은 △선도기술 △기반구축 △실증 프로젝트 △인력 양성 등 크게 네 가지 분야, 총 91개 과제로 구성됐다.

선도기술 분야는 미래 친환경선박 세계 선도기술 확보를 위해 55개 과제에 총 752억원을 지원한다. △암모니아·수소 등 무탄소연료를 사용하는 추진시스템 개발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기술 초격차 확보를 위한 부품 개발 △액화이산화 탄소 운반선 및 메탄올 추진선의 핵심기자재 개발 등이 지원 대상이다.

신기술 확산을 위한 시험기반 구축을 위해서는 총 13개 과제 484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올해부터 △암모니아 추진 기자재 실증 인프라 △선박용 액화수소 부품 시험센터 △통합전기추진체계 안전성 시험평가 시설 등을 신규 구축할 계획이다.

실증 프로젝트의 경우 한국형 실증 프로젝트 지원을 위해서는 20개 과제에 296억원이 지원된다. 올해는 세계 최초 액화수소 운반선 상용화를 위해 시험선 건조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다목적 해상실증선박 건조가 완료된다.

끝으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3개 과제 129억원을 지원하며, 올해 미래 융합형 교육을 위한‘미래 혁신 인재 양성센터’가 신설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친환경선박 개발뿐만 아니라 자율운항선박 상용화, 조선산업 디지털전환 등 미래 선박 시장 주도권 확보와 주력산업 대전환을 위한 K-조선 초격차 기술개발 로드맵을 올해 상반기 중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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