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횡성 민족사관고등학교에서 지난 1일 제9대 박하식 교장 취임식과 제29회 입학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출처=민족사관고등학교]
강원 횡성 민족사관고등학교에서 지난 1일 제9대 박하식 교장 취임식과 제29회 입학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출처=민족사관고등학교]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제9대 민족사관고등학교 박하식 교장이 취임했다. 

강원 횡성 민족사관고등학교에서 지난 1일 제9대 박하식 교장 취임식과 제29회 입학식이 열렸다. 

민족사관고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민족주체학원에 따르면 박 교장은 민족사관고 개교 초기인 1997년 3월에 임용됐으며 1999년 교감직에 올랐다. 

이후 2004년 민족사관고를 퇴직하고 용인외대부고 개교 준비 및 초대 교감, 경기외고 교장, 충남 삼성고 개교추진단장 및 초대 교장을 역임했다. 

또 충남평생교육인재육성진흥원 통합 초대 원장, 한국교육과정학회 부회장, 한국교원교육학회 부회장, 대통령 교육과학문화수석실 정책자문위원 등을 맡기도 했다. 

박 교장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교육공로 황조근조훈장, 교육과정운영 공로 교육부장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민족사관고 개교 초기 교감으로 재직하면서 국제반을 개설 및 운영하고 국내 최초 AP 제도를 도입했다. 

이밖에 방학 기간마다 개최하는 GLPS 캠프를 기획, 운영하는 등 민족사관고가 창의적 글로벌 지도자를 양성하는 기틀을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박 교장은 취임사를 통해 “교장으로서 제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민족사관고의 설립 정신을 제대로 구현하고 선생님들이 열정과 전문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해 민족사관고에게 맡겨진 역사적 소명을 다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교 후 30년 세월이 지나면서 민족사관고가 반드시 지켜나가야 할 것 중 소홀히 한 것, 잃은 것은 무엇인지 학교 구성원들과 함께 살펴보며 복원해 초심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선 돼야 할 것”이라며 “그동안 변화한 국내외 상황에 맞는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과제를 새롭게 찾아 수행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민족사관고가 있으므로 인해 강원도 도민이 자긍심을 갖고 민족사관고의 교육이 있기에 우리 국민 모두가 교육에 희망을 갖는 그런 학교가 되도록 저와 민족사관고 가족은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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