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제공=롯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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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롯데건설이 시중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과 참여한 2조3000억원 규모의 장기펀드가 기표 완료했다. 연말까지는 PF 우발채무 2조원도 해소해 재무안정성을 더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롯데건설은 7일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산업은행 등 5개 은행과 키움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등 3개 증권사, 롯데 그룹사가 참여한 장기펀드가 지난 6일 기표 완료됐다고 밝혔다. 또, 메리츠 금융그룹과 신규 약정 체결로 5000억원의 자금을 장기로 추가 확보했다.

롯데건설은 이를 통해 지난해 메리츠 금융그룹에서 조성한 1조5000억원을 모두 상환했으며 연말까지 남은 2조원 규모의 PF 우발채무도 본 PF 전환 및 상환으로 해소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의 부채비율은 지난해인 2023년말 현재 2022년 말과 비교해 31% 줄었으며 동기간 차입금 의존도도 9% 가량 줄이는 등 재무안전성 확보에 힘쓰고 있다.

앞서 롯데건설은 지난달 은행 1조2000억원, 증권 4000억원, 롯데그룹사 7000억원으로 구성한 3년 만기 펀드를 조성해  장기 조달구조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조달금리는 선순위 8.5%, 중순위 8.8% 등 기존 메리츠금융 펀드와 비교해 낮은 편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시중은행 등과 맺은 장기펀드 기표로 재무안정성을 한층 강화했다”라며 “지난해부터 PF우발채무를 꾸준히 줄이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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