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표 등 임직원 4명 업무상 횡령 혐의 입건

KG 모빌리티 평택 공장 전경 [사진제공=KG모빌리티]
KG 모빌리티 평택 공장 전경 [사진제공=KG모빌리티]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KG모빌리티(이하 KGM) 정용원 대표가 횡령 의혹으로 경찰 압수수색을 받은 가운데 사의를 표명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정 대표는 지난 21일 대표이사 및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회사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9일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가 평택 KGM 본사 압수수색에 나선 것과 관련해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는 의사로 해석된다.

다만 정 대표는 신차 개발 등 진행 중인 업무는 마무리 짓겠다는 의사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압수수색 관련 혐의 내용은 쌍용자동차 회사 임원으로 재직하고 있을 시 발생한 내용으로 회사가 아닌 개인 차원에서 시작된 일”이라며 “정 대표의 향후 거취는 경찰 조사가 종결되면 정해질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정 대표 및 임직원 등 4명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이들이 횡령한 금액이 수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정 대표는 1990년 KGM전신인 쌍용자동차에 입사해 경영관리팀장, 경영관리담당, 기획실장, 기획관리본부장 등을 지냈다. 그는 입사 이후 두 차례 기업회생절차를 이끌면서 경영전문가로 자리매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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