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미국 하원 위원회는 제너럴 모터스(GM)와 연방 교통안전 기구가 컴팩트 카에서의 치명적인 점화 스위치 문제를 다룬 방식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하원 에너지 및 통상 위원회의 프레드 업턴 위원장은 "국립고속교통안전청이 10년 간 이 문제에 관해 많은 불평 불만을 신고 받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은 GM의 주요 간부들이 10여 년 전부터 점화 장치에서 발생한 결함으로 자동차 엔진이 꺼지거나 전자시스템에 문제를 일으켜 에어백 작동 결함 등 치명적인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최근 보도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M은 지난달에서야 전 세계에 걸쳐 160만 대를 리콜하기로 결정해 비난여론이 일고 있다. 

이에 업턴 위원장은 GM과 연방 기관이 이 문제를 보다 일찍 해결할 수 있었는데도 시기를 미룬 것은 아닌지 따져보기 위해 곧 청문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GM측은 이 문제를 2004년에 알았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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