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 부상자 발생...일대 도로 모두 통제 중

   
▲ 붕괴 사고현장 ⓒAP/뉴시스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12일 오전 9시31분(미동부시간) 뉴욕 맨하튼 아파트 빌딩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욕소방국(FDNY)은 이날 맨해튼 116가와 파크애버뉴에서 아파트 빌딩이 붕괴했다고 밝혔다.

붕괴원인은 큰 폭발음이 발생한 것으로 보아 가스폭발로 추정되고 있으나 테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당국은 사고원인을 아직까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현지 소방국은 오전 10시 30분 현재 11명의 부상자가 병원에 실려갔다고 전했다.

사고 현장에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으며, 수십대의 소방차들이 출동해 추가 폭발이나 화재를 막기 위해 물을 뿌리고 있다.

건물 붕괴시 충격으로 인근 건물 유리창들이 깨지고, 잔해들은 수킬로미터 바깥까지 떨어져 나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 사고가 발생한 건물은 4-5층 규모로 추정되는 있으며, 뉴욕 북부에서 시내로 진입하는 메트로노스 기차역이 있는 125가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115가 아파트에 거주하는 마리사 아퀴노는 “열차가 폭발했다고 생각했다. 너무 많은 연기가 나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고 말했다.

NBC와 ABC 등 미국 방송사들은 현재 긴급속보로 붕괴사고를 보도하고 있다.

메트로노스 기차 운행이 현재 중단된 상태이며 일대 도로도 모두 통제됐다. 이곳은 맨해튼 최중심가인 그랜드센트럴 터미널에서 3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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