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면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잠드는 '아침형(종달새형)' 사람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저녁형(올빼미형)' 사람보다 저녁에 비윤리적인 행동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7일 BBC는 최근 미국 하버드대, 존스홉킨스대, 조지타운대, 워싱턴대 등 공동연구팀이  '아침형 인간, 저녁형 인간으로 구별되는 시간유형'과 '윤리성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는 실험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아침형 인간은 긍정적이고 올빼미형이 더 방종한 삶을 살것이라는 통념과 반대로 이번 연구에서 아침형 인간은 늦은 시간이 될수록 올빼미형보다 덜 정직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사람들은 비윤리적 행동을 할 많은 유혹에 직면하게 되는데 이런 유혹에 넘어가지 않기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면서 "아침형 인간의 경우 그 에너지가 저녁이 되면 될수록 올빼미형에 비해 떨어져 유혹에 넘어갈 확률도 크다"고 설명했다.

두 가지 유형의 사람들은 하루 가운데 비윤리적으로 행동하는 시간대가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아침형 인간은 에너지가 떨어진 저녁에, 올빼미형은 아침에 아침형보다 속임수를 쓰는 등 비윤리적인 행동을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수니타 사하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직원의 윤리적인 선택과 정직성에 영향을 많이 받는 직업이나 직장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대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일인당 최대 10달러의 상금이 걸린 정직성 테스트를 진행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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