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서 두번째 에볼라 감염이 확인된 앰버 조이 빈슨 간호사를 실은 비행기가 15일 댈라스의 러브필드 공항에서 이륙하고 있다. 빈슨 간호사는 아틀랜타의 에모리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 ⓒAP,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에볼라에 감염된 두 번째 미국 텍사스 간호사가 에볼라에 노출된 이후 국내선 상업 비행기에 탑승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함께 탑승한 승객들에게 비상이 걸렸다고 연방 고위 보건관리가 15일 밝혔다.

에볼라에 감염된 텍사스 간호사(앰버 조이 빈슨)가 탑승한 비행기는 지난 13일 클리블랜드에서 댈러스 포트워스로 가는 프론티어 항공 1143편으로 당시 이 비행기에는 승객 132명이 탑승했었다.

빈슨 간호사는 지난주 댈러스 소재 텍사스 보건 프레스비테리언 병원에서 에볼라로 숨진 라이베리아 남자를 치료했었다.

프론티어 항공 승무원에 따르면 빈슨 간호사가 탑승할 당시 에볼라 증상은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다음날 이 간호사는 발열 증상을 나타냈고 에볼라 양성반응을 보였다.

톰 프리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은 빈슨이 탑승했던 비행기의 다른 탑승객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빈슨이 탑승 당시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아 다른 탑승객들의 감염 위험은 낮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빈슨이 에볼라에 노출됐었기 때문에 항공기 이용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에볼라에 감염된 빈슨은 이날 애틀랜타의 에모리대 병원으로 이송됐다.

에모리대 부속병원은 미국에서 에볼라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특수 격리시설을 갖춘 4개의 병원 중의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