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토요타는 15일(현지시간) 전 세계 시장에서 개스킷 연료 누출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구형 렉서스 등 고급 대형 승용차 모델 약 170만 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 차량은 지난 2007년부터 2010년 사이 제조된 대형세단 렉서스 LS 모델과 2006년부터 2011년 제조된 GS 모델, 2010년 제조된 IS-C 모델, 2006년부터 2010년 제조된 IS-F 모델 등이다. 이 모델들에는 모두 토요타의 UR 엔진 또는 GR 엔진이 장착됐다.

토요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연료 시스템 개스킷의 성능이 떨어져 연료가 누출될 수 있다"며 "이로 인한 화재, 충돌사고, 인명피해 보고는 아직까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딜러가 문제의 개스킷을 교체할 수 있도록 관련 부품을 생산하고 특수 도구를 개발하고 있다"며 "12월까지 렉서스 소유주들에게 우편으로 통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요타는 이번 리콜 조치로 75만9000대를 리콜하며, 일본에서도 2005년 1월부터 2010년 9월까지 제조된 크라운 마제스타, 크라운, 마크 X 모델 등도 포함된다.

토요타가 이날 발표한 그 외의 리콜은 제동장치 마스터 실린더 결함으로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판매된 약 8000대가 그 대상이다. 리콜 대상 모델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제조된 크라운 마제스타, 크라운, 노아, 복시 등이다. 또한 토요타는 연료 증발 가스 제어 장치 결함으로 2006년 10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제조한 코롤라 모델, 루미온 모델, 아우리스 모델 19만 대도 리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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