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워싱턴 포스트 인터넷판>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프랑스 풍자 전문 주간지 샤를리 엡도가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서 224명을 태운 러시아 여객기의 추락 사고를 풍자하는 만평에 대해 러시아가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러시아는 이 만평에 대해 강하게 규탄한다”며 “해당 만평은 신성모독이다”고 밝혔다.

만평에는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대원 머리 위로 여객기 잔해와 시신이 쏟아지는 그림과 함께 ‘IS는 공습하는 러시아의 항공에 대한 폭격을 강화하고 있다’는 문구가 실렸다.

러시아 의회 역시 해당 만평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의회는 이날 정부에 샤를리 엡도를 극단주의 문학이자 금서로 규정했다. 또한 프랑스 당국에 이에 대한 대처와 사과를 촉구하라고 압박했다.

한편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조롱하는 내용의 만평을 올려 논란을 빚은 바 있는 샤를리 엡도는 지난 1월 이에 반발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파리 자사 건물에서 벌인 테러로 인해 직원 12명이 살해당한 뒤 내부갈등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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