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뉴시스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옥새투쟁은 그야말로 정치권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총선이 20여 일 앞둔 상황에서 상당히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옥새투쟁이 새누리당으로서는 절대적으로 불리하게 작용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옥새투쟁으로 인해 정치에 무관심했던 계층에서도 새누리당 공천이 막장드라마였다는 것이 그대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살생부 파동, 여의도연구원 여론조사 유출, 윤상현 의원의 욕설 파동 및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탈당 등으로 인해 새누리당 지지층의 반응이 싸늘한데 김무성 대표의 옥새 투쟁이 이어지면서 더욱 싸늘해질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대규모 투표 포기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새누리당 지지층이 원래 콘크리트 지지층인데 이번 기회에 콘크리트 지지층이 균열이 상당히 갔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그만큼 옥새투쟁이 새누리당 지지층에게 상당한 균열을 만들었다.

하지만 일견 옥새투쟁이 야권에게 유리한 것은 아니다. 특히 서울 은평을이나 송파을이 김무성 대표의 의중대로 무공천이 될 경우 이 지역은 새누리당 탈당 무소속 후보와 야당 후보들과 맞붙게 된다.

만약 새누리당이 이 지역에 공천을 하게 되면 새누리당 후보와 새누리당 탈당 무소속 후보 그리고 야당 후보들과 맞붙는다. 그렇게 되면 야당이 유리하게 된다.

반면 새누리당이 무공천을 하게 되면 새누리당 탈당 무소속 후보가 유리하게 된다. 때문에 야당 입장에서는 새누리당이 이 지역은 공천을 해야 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넓게 보면 김무성 대표의 옥새 투쟁이 수도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여론조사전문가들은 주말을 기점으로 해서 새누리당 지지율이 폭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하고 있다.

만약 폭락한 새누리당 지지율을 반등시킬 기회를 얻지 못한다면 총선에서 절대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앞으로 옥새 투쟁의 책임을 놓고 김무성 대표와 친박계가 공방을 벌이게 된다면 그 후폭풍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으로서는 지지율이 폭락할 일만 남았다는 것이 정치권 안팎의 시각이다. 그만큼 이번 옥새 투쟁이 가져오는 후폭풍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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