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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지난해 중국이 세계 2위 채권국에서 밀려났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이 일본 재무성 데이터를 토대로 자체 계산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말 중국 대외순자산은 1조6000억달러로 줄었다. 독일은 대외순자산 1조6200억달러로 중국을 제치고 10년 만에 세계 2위 채권국으로 떠올랐다.

중국이 세계 2위 채권국에서 내려온 건 하락하는 위안화 환율을 지탱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기 때문이다.

지난 2015년 중국 시장이 흔들리면서 중국에서 유출된 자본은 1조달러를 넘었다. 이에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 외환보유액까지 동원했다. 이로 인해 중국의 외환보유액잔고는 5130억달러 감소했다.

다만 이번 결과가 일시 후퇴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다수다.

한편 지난 1991년부터 세계 1위 채권국인 일본은 2조8200억달러로 선두를 이어갔다. 그러나 브루킹스 연구소는 중국이 몇 년 안으로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 순채권국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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