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근로 조건 항의…관광객 불만 커져

   
▲ 프랑스 파리 에펠탑 ⓒAP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프랑스 파리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에펠탑이 파업으로 닷새째 문을 닫았다.

에펠탑 직원 300여명은 임금 인상과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17일(현지시간) 닷새째 파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관광객들의 불만이 커지자 에펠탑 운영회사인 SETE의 경영진은 이날 사과문을 발표했다.

프랑스 최대 노조 노동총동맹(CGT)은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직원들이 현장의 유지 보수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임금도 인상하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여러 차례 사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서로의 입장이 좁혀지지 않아 당분간 에펠탑은 계속 폐쇄될 것으로 전망된다.

19세기에 지어진 에펠탑은 한 해 동안에만 전 세계에서 6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며, 관광 비수기인 최근에도 하루 6000명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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