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4년 4월 16일 제주도로 향하던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상에서 좌초됐다. <사진제공 = 서해지방해양경찰청>

【투데이신문 최소미 기자】 해양수산부 윤학배 차관이 “세월호 참사 3주기인 4월 16일에 세월호가 목포 신항에 입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윤 차관은 이날 오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 위치한 세월호 가족대기실에서 개최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와 희생자 미수습자 가족들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양 준비과정 중 해저에서 이뤄지는 준비는 모두 완료됐다”며 “인양을 위해 바지선도 현장에 대기하고 있으며 반 잠수정은 오는 17일 새벽 사고해역에 도착한다. 구조적인 준비는 전체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또한 “물살이 약해지는 시기는 오는 21일과 다음달 5일인데, 시스템이 잘 작동하는지 확인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21일에는 인양이 힘들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측과 전문가, 정부가 구체적 인양 날짜를 정하게 되면 말할 것이다. 이번에는 꼭 세월호가 인양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세월호 3주기가 되는 내달 16일에는 인양된 세월호가 목포 신항에 입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희생자 미수습자 가족은 “인양의 최우선순위는 미수습자를 찾는 것”이라며 “인양 과정에 가족들이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농해수위 윤영일 위원은 “국회에서 선체 조사위가 구성됐으며, 미수습자 가족들 중 2명을 추천받아 1명을 조사위에 포함시키려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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