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사고가 발생한 전자담배 ⓒAP/뉴시스
폭발사고가 발생한 전자담배 ⓒAP/뉴시스

【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전자담배 폭발사건으로 1명이 사망한 가운데 소방청이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0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5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액상형 전자담배를 피던 도중 폭발이 일어나 30대 남성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지만 전자담배 배터리 폭발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전자담배 폭발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최근 3년간(2015년~2017년) 우리나라에서도 전자담배에 의한 화재는 총 6건이 발생했다. 재산피해는 4000여만원에 달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사고 원인은 전자담배 배터리 충전 과정에서 과충전 등 요인으로 폭발이 발생,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청 홍영근 화재대응조사과장은 "전자담배의 사고를 줄이기 위해 충격에 약한 리튬이온 배터리에 충격을 가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배터리 충전 시 사용설명서에서 권장하는 정품 충전기의 사용과 과충전이 되지 않도록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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