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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다스 실소유주 의혹 등에 휩싸인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법정에 직접 나서 자신의 혐의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정계선)는 23일 오후 2시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 417호 대법정에서 이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에 관한 첫 공판을 갖는다.

이 전 대통령은 앞선 3차례의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하지 않아 재판에 넘겨진 후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 대통령 측 강훈(64·사법연수원 14기) 변호사는 지난 10일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재판부에 이 전 대통령의 건강을 고려해 법정에 나서는데 무리가 있다고 판단, 가능한 불출석으로 증거조사할 것을 요청하며 첫 정식 공판에는 출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재판에서 이 전 대통령의 직접 진술 시간은 약 10분 정도로 알려졌다. 더불어 재판부는 검찰 측의 공소 요지와 이에 대한 변호인 측의 입장을 들을 방침이다.

한편 이 전 대통령 측은 다스 비자금 조성, 법인세 포탈, 직권남용, 뇌물수수 등 자신이 받는 혐의들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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