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삼천리자전거 오너를 둘러싼 배임·횡령 등의 혐의가 알려지면서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총 300억원을 헤아리는 액수가 우선 충격적이다.하지만 11일 업계에 따르면 어떠한 방법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쳤느냐를 놓고 쟁점별 논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점쳐진다.기아자동차 설립자 후손인 김석환 회장은 100억원대 횡령과 200억원대 배임으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미 서울 본사와 의왕 공장, 계열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 등도 전개됐다. 횡령은 비자금 조성에 초점이 맞춰진다. 이 경우 보통 ‘금고지기’로 불리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의약품 원료 납품업체와 허위 거래 등으로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신풍제약 장원준 전 대표가 구속을 면했다.28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장 전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검찰의 구속 영장 청구를 기각했다.기각 이유에 대해 서울중앙지법은 “지금 단계에서 피의자에게 방어권 행사를 넘어서는 현저한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장 전 대표는 신풍제약 창업주인 고(故) 장용택 전 회장의 아들이다.앞서 장 전 대표는 지난 2011년 4월∼2018년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국세청이 애경산업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달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애경산업 본사에서 세무조사에 필요한 회계 자료 등을 확보했다.이번 조사는 3년 만에 진행되는 만큼 정기 세무조사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주체가 비정기 세무조사를 전담하는 서울청 조사4국이라는 점도 특별 세무조사라는 주장에 힘을 싣는다.해당 조직이 기업의 탈세나 비자금 등의 조사를 주로 맡고 있기에 이번 조사가 애경산업의 탈세 관련 혐의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는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59)가 대선출마를 선언하면서 임기 내 ‘중간평가’를 통해 국민 과반 지지를 얻지 못하면 대통력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정치권 등에선 ‘무책임한 발언’, ‘출마병이 도졌다’는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중간평가 공약은 ‘공약(空約)’안 대표는 지난 1일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정권교체 아닌 시대교체를 하겠다”며 20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대표는 “이제까지 대통령 당선만 되면 국민들에게 철석같이 지키겠다고 했던 약속은 사라졌다. 이런 거짓의 정치는 끝내야
【투데이신문 이세미 기자】 한글과컴퓨터그룹(이하 한컴그룹) 김상철 회장이 아로와나토큰 발행사의 실소유주로서 이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전날 는 한컴그룹 김상철 회장이 ‘아로와나토큰’ 발행사의 실소유주였고, 이 사업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하려 한 정황을 파악했다며 김 회장의 육성이 담긴 녹취파일을 보도했다.녹취 파일에는 김 회장 자신이 아로와나테크 실소유주라고 언급한 것과 회사와 무관한 사람을 토큰 관리자로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며 자신의 아들을 추천하는 내용이 담겼다.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고(故)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2만3000여점의 미술 소장품들의 전시 공간을 두고 지자체가 유치 경쟁까지 나서는 등 전국을 들썩이게 만들었지만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후보지로 서울 용산과 송현동 부지 2곳을 선정했다. 정부는 올해 안에 최종 부지를 선정해 가칭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관’(이하 이건희 기증관)은 이르면 2027년 혹은 2028년 완공될 예정이다.하지만 이같은 판단에 대해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관' 건립을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가 “최악의 결정”이라며 “공공의 미술품과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회사 대표가 부정한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 하더라도 회사 영업활동에 사용했다면 횡령죄가 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27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부산고법에 돌려보냈다고 밝혔다.김씨는 선박부품 제조회사를 운영하면서 2006년 2월부터 2012년 7월까지 거래처 부품대금을 허위 및 과다계상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가족 명의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주)한라의 정무현 전 대표를 비롯한 전·현직 임원들이 지난 7월 거액의 비자금 조성 혐의로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된 데 이어 국세청이 특별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자금 조성과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닌지 조사 배경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18일 건설업계와 사정기관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달 초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요원들이 서울 송파구 잠실에 소재한 한라 본사에 사전예고 없이 투입돼 세무조사에 필요한 관련 자료 등을 일괄 예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세 제보 등을 토대로 세무조사를 기획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다스(DAS) 실소유주로 349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1심 선고공판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정계선)는 5일 이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재판에서 징역 15년과 함께 벌금 130억원, 추징금 약 82억원을 판결했다.재판부는 이 전 대통령의 다스 비자금 조성과 직권남용, 뇌물수수 등 16개 혐의 가운데 7개에 대해 유죄 또는 일부 유죄로 봤다.특히 2007년 한나라당(자유한국당 전신) 대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시절 법원행정처가 일선 법원에 배정된 예산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고위법관 격려금 등에 사용한 정황이 드러나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팀은 최근 법원행정처가 2015년 각급 법원 공보관실 운영지원비 수억원을 현금으로 모아 예산담당관실 금고에 보관하고 대법원 예산담당관이 관리한 정황을 담은 문건을 확보했다.검찰은 당시 대법원 예산담당자를 최근 비공개 조사해 윗선 지시를 받고 이 같은 업무를 수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검찰이 확보한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다스 실소유주 의혹 등에 휩싸인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법정에 직접 나서 자신의 혐의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정계선)는 23일 오후 2시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 417호 대법정에서 이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에 관한 첫 공판을 갖는다.이 전 대통령은 앞선 3차례의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하지 않아 재판에 넘겨진 후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전 대통령 측 강훈(64·사법연수원 14기) 변호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