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오전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63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현충탑에 참배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오전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63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현충탑에 참배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확정 소식 등에 지난 4주간의 약세를 마감하고 반등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4~5일까지 전국 성인 1008명을 대상으로 한 6월 1주차 주중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0.2%p 상승한 71.6%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는 0.8%p 오른 22.7%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1.0%p 감소한 5.7%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간의 면담과 북미정상회담 개최 확정 소식이 이어진 지난주 주말을 지나며 4일에는 72.2%로 올랐다가, 5일에는 71.6%로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부산·경남·울산(PK)과 호남, 서울, 40대, 자유한국당 지지층, 중도층에서 하락한 반면, 충청권과 대구·경북(TK), 경기·인천, 50대와 20대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6.13 지방선거가 일주일 안으로 다가오면서 경제와 민생에 대한 야당의 정부 심판·견제 공세 강화가 일부 지지층의 이탈로 이어진 반면,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확정 소식은 지지층 결집의 긍정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주간 집계에 비해 0.2%p 내린 52.0%를 기록, 50%대 지지율을 이어갔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1.3%p 하락한 18.5%로, 지난 3주간의 상승세가 꺾였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1.4%p 오른 7.7%를 기록했으며, 바른미래당도 0.7%p 상승한 6.3%로 집계됐다, 특히 민주평화당은 1.8%p 오른 4.7%를 기록, 창당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외 기타정당은 0.2%p 내린 1.7%, 무당층은 2.2%p 감소한 9.1%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주중 집계는 지난 4~5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9773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1008명이 답해 5.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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