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북미정상회담과 6.13 지방선거 압승 등 호재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76%에 근접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57.0%를 기록, 지난해 19대 대선 직후인 5월 4주차 지지율을 넘겼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CBS의 의뢰로 지난 11~12일, 14~15일까지 나흘간 전국 성인 2007명을 대상으로 한 6월 2주차 주간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3.6%p 상승한 75.9%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는 2.3%p 내린 19.0%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1.3%p 감소한 5.1%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북미정상회담 전날인 11일에는 관련 보도가 급증하며 75.5%로 올랐다가, 북미정상회담과 공동합의문 발표가 있었던 12일에는 75.0%로 횡보했다.

이후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며 14일에는 75.6%로 상승한 후, 지방선거 여당 승리 영향 관련 보도가 지속됐던 15일에는 76.7%까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충청권과 부산·경남·울산(PK), 광주·전라, 수도권 등 모든 지역, 60대 이상과 30대, 20대를 포함한 모든 연령층,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을 비롯한 야당 지지층과 무당층, 중도층과 진보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주간 집계에 비해 3.2%p 오른 57.0%를 기록, 2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19대 대선 직후인 5월 4주차 지지율(56.7%)을 넘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0.8%p 하락한 17.6%로,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0.1%p 오른 6.9%를 기록했으며, 바른미래당은 0.4%p 하락한 5.4%, 민주평화당도 0.4%p 내린 3.5%로 조사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0.6%p 오른 2.2%, 무당층은 2.3%p 감소한 7.4%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주간 집계는 지난 11~12일, 14~15일까지 나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9216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2007명이 답해 5.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