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 ⓒ뉴시스
김경수 경남도지사 ⓒ뉴시스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댓글 조작 의혹에 휩싸인 일명 ‘드루킹’ 김모(49)씨와 범행 공모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약 18시간에 걸친 특검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김 지사는 7일 오전 3시 50분경 약 18시간 20분에 걸친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고 귀갓길에 올랐다.

앞서 특검팀은 전날 오전 9시 30분경부터 김 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실시했다.

특검팀은 김 지사를 드루킹과 그가 주축이 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댓글 조작 범행의 공범으로 판단, 이날 조사에서 해당 의혹 전반에 대해 고강도 추궁을 했다.

특검팀은 김 지사가 드루킹과 가까이 지내며 댓글 조작 및 정치 개입 등 범행을 공모했는지, 김 지사가 지방 선거 협조 등을 대가로 일본 총영사 등 ‘자리’를 약속했는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하지만 김 지사는 조사에서 4명의 변호인단의 도움을 받아 적극 해명하는 등 자신의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입장이다.

조사에 앞서 김 지사는 이번 의혹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했으며 조사를 마친 후에도 이 같은 입장을 유지했다.

한편 특검팀은 김 지사 조사 결과 분석을 끝내고 향후 수사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법조계에서는 김 지사가 계속해서 혐의를 부인할 경우 특검팀이 신병확보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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