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인천소방본부>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경찰이 15명의 사상자를 낳은 ‘인천 남동공단 세일전자 화재’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22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인천광역수사대와 인천논현경찰서는 사측의 업무과실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수사본부를 꾸렸다. 수사본부장에는 인천경찰정 2부장이 나섰다.

논현경찰서는 사고 당일 목격자들을 상대로 화재 당시 상황 등에 대한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날 세일전자 회사 관계자 등을 불러들여 업무상과실치사상과 화재예방소방시설법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또 같은 날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등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 합동감식을 벌인다.

현재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독성 연기로 상당수가 질식해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한편 전날 오후 3시 43분경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남동공단에 입주해있는 세일전자 건물 4층 검사실에서 발생한 화재는 2시간 만인 오후 5시 35분경 진화됐다.  

이 사고로 노동자 9명이 숨졌으며, 6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에 있다.

전체 사망자 9명 가운데 7명의 시신이 화재가 시작된 공장 건물 4층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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