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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미국 정부가 한국산 철강 제품을 수입할당제(쿼터) 대상에서 선별적으로 제외한다는 소식에 국내 증권시장에서 철강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후 1시 29분 현재 철강업종지수는 전날보다 1.46% 상승했다. 종목별로 보면 포스코는 전일보다 4500원(1.36%) 오른 33만6000원, 현대제철 또한 전날보다 700원(1.32%) 오른 5만3900원에 거래 중이다. 특히 문배철강(22.43%), 부국철강(14.26%), 휴스틸(11.28%), 대동스틸(10.73%) 등은 10%대 이상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 아르헨티나산 철강과 아르헨티나 알루미늄 제품 쿼터에 대해 미국 산업의 상황에 따라 선별적인 면제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포고문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기업은 미국의 철강 또는 알루미늄 생산 업체가 제공하는 제품 수량이나 품질이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예외를 신청할 수 있다”며 “이 경우 설정된 할당량에 포함되지 않고 관세도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은 지난 3월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철강수출을 2015년에서 2017년 평균 물량의 70%로 제한하는 대신 관세에 대한 국가 면제를 받은 바 있다. 여기에 이번 서명으로 쿼터 대상에서도 제외되면서 대미 철강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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