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의 당진 일관제철소 추진은 결코 쉽지 않은 프로젝트였다. 네 번의 도전에 실패하고 결국 다섯 번째 도전에 성공했다. 그 자체가 우리나라 산업사의 한 역사다. 철강회사는 크게 세 종류가 있다. 고로 회사는 용광로에서 철광석을 코크스로 녹여 반제품(슬라브와 열연)과 제품(자동차강판, 후판 등)을 만든다. 전기로 회사는 수명이 다한 철(고철)을 전기로(爐)에서 전기(電氣)로 녹여 철근, 형강을 만든다. 압연 회사는 반제품을 다시 가열·압연해서 후판이나 자동차강판 같은 냉연 제품을 만든다. 고로 회사가 한 장소에서 압연까지 다 하는
기업은 왜 이미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가? 일반 소비재 기업(B2C)의 경우 회사 이미지는 바로 매출(수익)으로 직결되므로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이런 기업은 그만큼 조직과 예산을 투입해서 관리한다. 그러나 철강, 석유화학처럼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B2B)은 굳이 이미지 광고의 필요성을 못 느낀다. 철강을 소재로 사용하는 자동차, 조선, 건설산업 등의 고객은 제품의 품질, 가격, 납기가 중요하지 철강 회사의 이미지는 큰 고려대상이 아니다.그러나 필자는 2004년 홍보를 담당하면서 철강 회사도 기업 이미지 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현대제철의 지난해 실적이 건설 시황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현대제철은 30일 2023년 연결기준 매출 25조9148억원, 영업이익 8073억원, 당기순이익 449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2%, 50.1%, 56.7%씩 감소한 수준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건설 시황 둔화에 따른 봉형강 제품 판매량 감소와 제품가격 하락, 전기요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이익폭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현대제철은 이 같은 경영환경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지속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
기자와 친해지기 위해 많이 노력했지만 내외부적 요인으로 쉽지 않았다. 먼저 내부적으로는 홍보팀이 사내 정보를 파악해서 기자들에게 선제적으로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고경영자의 홍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하는데 대부분의 경우 그렇지 않다. 우선 최고경영자가 홍보를 너무 현상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좋은 기사가 나와도 그 속에 본인이 부담스러운 표현이 있으면 그 기사는 나쁜 기사가 되고 홍보팀은 일을 못한 것이 된다. 좋은 기사는 반나절을 무사하게 하지만 나쁜 기사는 몇 달을 힘들게 한다. 이슈가
2008년 5월 30일 금요일 아침 현대차 홍보실장 K 부사장이 차 한잔하자고 연락이 왔다. 당시 현대제철 홍보팀은 양재동 현대차 사옥 서관 14층에, 현대차 홍보실은 2층에 있었다. 방에 들어서자 부사장은 두툼한 손으로 내 손을 덥석 잡으면서 “김 부장, 참 미안하네. 일은 김 부장이 다 했는데 칭찬은 내가 받았어”라며 정몽구 회장의 말씀을 전해줬다. “현대제철이 기획한 오늘 아침 OO신문을 보시고 회장님께서 ‘그래, 홍보는 이렇게 하는 거야!’ 하시면서 아주 기뻐하셨네. 그리고 내가 직접 가서 회장님의 감사 인사를 전하라고 하셨
요즘 각종 논란으로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카카오를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회사가 급성장하는데 내부 관리 시스템은 이를 따라가지 못한 결과라고 한다. 이러한 상황이 벌어지면 홍보팀이 엄청나게 힘들어진다. 우선 기자들의 취재 경쟁은 벌어지는데 이때다 하고 내부자들이 언론에 많은 제보를 하게 된다. 그중에는 고위 임원들이 뭔가 나름의 의도를 가지고 은밀히 흘리는 정보도 많다. 필자는 실제로 이런 일을 많이 겪었다. 현대제철은 경험해 보지 못한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느라 2004년부터 2010년 사이 많은 외부 인사를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현대차그룹이 2023년 하반기 대표이사·사장단 임원인사를 단행했다.현대차그룹은 17일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성과 창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대표이사·사장단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사업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리더를 주요 그룹사 신임 대표이사로 전진배치, 성과 중심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미래 핵심 전략 수립 및 실행을 가속화했다는 설명이다. 먼저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 구매본부장 이규석 부사장을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선임했다
【투데이신문 박나래 기자】 현대제철이 차세대 신재생에너지로 손꼽히는 해상풍력 분야와 LNG선박 시장에서 우수함을 인정받아 주목된다.25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현대제철 울산2공장은 최근 세계 최대 에너지 분야 전문 인증기관인 노르웨이 선급협회(DNV)로부터 ‘신재생에너지 해상풍력 공장인증’을 취득했다.해상풍력용 강관 및 라인파이프 전문 생산공장인 울산2공장의 인증 취득은 현존하는 국내 강관제조사 유일하다.현대제철은 이번 인증 취득으로 국내외 해상풍력 프로젝트 적합성 인증의 기본 조건을 만족하게 돼 향후 관련 프로젝트 수주에 큰 도움이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현대제철이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에 새로운 철제 예술품을 설치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에 감성을 더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1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대강당에서 ‘H Steel 아틀리에 2023 철제공공예술 프로젝트’ 작품 기증식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H Steel 아틀리에’는 현대제철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들과 협업해 철제 예술품을 제작하고 현대제철은 사업장 인근 장소에 이를 설치 및 기부하는 사업이다.현대제철은 지난 2018년 당진 삼선산수목원, 2019년 순천만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전국 대형 사업장 중에서 4년 연속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가장 많은 곳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발전업이 전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의 33%를 점유하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29일 환경부는 굴뚝 자동측정기기(이하 TMS)가 부착된 전국 887곳 대형 사업장의 지난해 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통계를 분석해 그 결과를 밝혔다. 해당 통계는 오는 30일부터 클린시스템 누리집에 공개된다.지난해 굴뚝 자동측정기기를 부착한 사업장은 2021년 대비 61곳이 늘어났으며 굴뚝 수는 464개 늘어난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현대제철이 2030년까지 직·간접 탄소 배출량을 12%까지 감축하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2050년 넷제로(Net-Zero) 달성을 목표로 2030년까지 직·간접 배출량을 12% 감축한다는 탄소중립 로드맵을 26일 공개했다현대제철 안동일 사장은 로드맵 발표 영상에서 “글로벌 선진국들은 기후변화와 연계해 자국 산업보호 및 경쟁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라며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신성장 동력 확보와 지속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로 나아가기 위해 현대제철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제철은 E
【투데이신문 박나래 기자】 현대제철이 임직원과 함께 하는 걸음기부 캠페인을 통해 총 22명의 장애 어린이들에게 이동용 보조기기를 전달했다.현대제철은 사업장이 위치한 인천, 포항, 당진, 순천, 울산 등에 거주하는 장애 어린이를 대상으로 맞춤형 특수유모차를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기증 행사는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현대제철 임직원 걸음기부 캠페인 ‘걸음More 마음More’의 일환으로 진행됐다.‘걸음More 마음More’ 캠페인은 ‘많이 걸을수록 더 많은 정성이 모아진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으며 목표인 1억보 달성 시 5
상장 기업의 공시는 기업투명성을 확보하고 투자자를 보호하는 장치이자 직간접적으로 주가의 방향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은 눈여겨 볼만한 공시를 되짚어 보고 주가 변동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따라가 보고자 합니다.【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현대제철, 태풍 ‘힌남노’ 영향 울산공장 11시간 가동중단현대제철(004020)은 태풍 ‘힌남노’로 인한 근로자 안전을 이유로 울산공장을 가동 중단한다고 5일 공시했다. 생산중단 분야의 매출액은 6088억9000만원으로 이는 최근 매출액대비 2.7%에 해당한다. 생산중단은 오는
상장 기업의 공시는 기업투명성을 확보하고 투자자를 보호하는 장치이자 직간접적으로 주가의 방향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은 눈여겨 볼만한 공시를 되짚어 보고 주가 변동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따라가 보고자 합니다.【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현대제철, 울산공장 파업으로 일시적 생산중단현대제철(004020)은 울산공장 협력사 지회 임금 인상 요구에 따른 파업으로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20일 공시했다. 생산중단은 이날 주간 6시간, 야간 6시간으로 총 12시간이다. 현대제철 울산공장에서 이날 생산·중단되는 분야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삼표레미콘 공장이 가동 44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은 철거되며, 해당 부지는 전 세계 관광객이 찾는 서울 대표 명소로 재탄생하게 된다.이에 서울시는 지난 28일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에서 해체 공사 착공식을 가지며 본격적인 철거 계획을 알렸다. 이번 해체 공사는 제2공장에서 제1공장 순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오는 6월 30일까지 완전 철거된다.앞서 지난 2017년 서울시와 성동구, 삼표산업, 토지 소유주인 현대제철은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현대제철의 위탁생산업체에서 20대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고용노동부는 해당 공장에 대해 작업중지를 명령하고 산업안전보건법, 중대재해처벌등에관한법률(중대재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시40분쯤 충남 예산군 소재 현대제철 예산공장에서 현대제철 위탁생산 전문기업의 협력사 소속 근로자 A씨(25)가 철골 구조물에 깔려 숨졌다.사고 당시 자동차 하부 부품을 만드는 금형기 수리 작업을 진행하던 중 약 1톤가량의 금형기가 떨어지면서 A씨를 덮쳤고 출동한 119구급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50대 근로자 1명이 대형 용기(도금 포트)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용노동부는 현대제철에 즉각 작업중지를 명령한 후 현장에서 중대재해처벌법 등 위반여부를 조사하고 있다.2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0분쯤 충남 당진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1냉연공장 도금공정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A씨가 공장 내 아연액체 도금 용기에 빠져 사망했다. A씨는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현대제철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당사 소속 직원이 유명을 달리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삼표산업이 경기 양주시 골재 채취장 토사 붕괴 사고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첫번째 적용 대상이 되면서 산업계 전반에서는 긴장감이 한층 고조되는 분위기다. 다음은 우리일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업계 특성상 안전사고를 줄이기 쉽지 않은 기업들은 중대재해처벌법을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안전관리체계 구축에 서둘러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안전규정‧특별대책 내놓는 기업들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사내 게시판에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한 5대 안전 규정’을 공지했다. 지난달 24일부터 시행된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안전·보건 관리를 소홀해 인명사고가 날 경우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처벌하는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는 첫날 현대차그룹이 건설과 철강 분야 협력업체에 대한 안전관리 지원을 2배로 확대한다.현대차그룹은 27일 건설·철강 분야 협력업체의 안전관리를 위해 총 87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집행비용인 450억원보다 두 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하청업체 근로자에게 중대한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원청 업체 대표까지 처벌할 수 있기 때문에 협력업체에 대한 안전관리 지원을 강화하는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현대엔지니어링이 고순도 청정수소 제품 생산을 추진하며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서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현대엔지니어링은 21일 내년부터 수소생산 플랜트 건설을 시작해 오는 2024년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까지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고순도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기술 실증 테스트를 마치고 충남 당진에 총 사업비 4000억원 규모의 플랜트를 건설하겠다는 구상이다.이 플랜트는 연간 10만톤 규모의 폐플라스틱 원료를 처리해 연간 2만2000톤의 고순도 청정수소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