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조앤 인턴기자】 취업 비자가 없는 외국인 여성들을 고용해 마사지 업소를 운영한 조직폭력배 등이 경찰에 체포됐다.

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5일 조직폭력배 A(46)씨 등 10명을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에게 고용돼 마사지 업소에서 일한 태국인 여성 21명을 출입국 관리소에 인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일당은 2016년 3월부터 2018년 7월까지 부산의 서면, 해운대 지역에 타이 마사지 업소를 차린 후, 불법 체류 중인 태국인 여성을 고용해 15억원 가량의 불법적인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업장 내에 고용된 여성들을 숨길 밀실을 만들어 경찰의 단속을 피해왔으며, 여성들의 여권을 압수해 도망가지 못하도록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실제 운영자 뿐 아니라 알선 브로커, 자금지원책과 종업원까지 전원 검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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