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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김소희 기자】 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베트남 국적의 30대 선원이 숨져 제주 해경이 조사에 나섰다.

제주해양경찰서는 14일 오전 6시 57분경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남서쪽 약 96km 해상에서 여수선적 근해안강망어선 D호(89t, 승선원 13명)에서 베트남 선원 A(32)씨가 그물을 내리는 양망기에 끼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오전 5시 50분쯤 어선에서 투망 작업을 하다가 그물에 손이 걸려 회전하던 양망기에 몸이 빨려 들어갔다. 동료 선원들이 사고 직후 A씨를 양망기에서 꺼내 응급조치를 실시했으나 이미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제주해경은 A씨의 시신을 제주시내 병원에 안치시키고, D호를 한림항으로 입항했다.

해경 관계자는 “D호 선장·선원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양망기는 조업 중 어구를 끌어올리는 장비로 노동력 해소와 소득 증진을 위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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