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대책위원회와 시민대책위원회가 주최한 ‘스텔라데이지호 10만인 국민서명 전달 기자회견’ 참가자가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뉴시스
지난 1월 2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대책위원회와 시민대책위원회가 주최한 ‘스텔라데이지호 10만인 국민서명 전달 기자회견’ 참가자가 침몰원인 규명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외교부가 지난해 3월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 심해수색 업체선정을 위해 입찰공고를 진행한다.

조달청은 2일 외교부를 수요기관으로 하는 ‘스텔라데이지호 심해수색 용역’ 긴급공고를 냈다.

이번 입찰공고는 지난해 3월 31일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선원 22명의 생사 여부 확인 및 사고원인 규명’이다. 사업 예산은 53억2900만원이며 사업 기간은 계약일로부터 6개월이다.

선정되는 계약 업체는 스텔라데이지호 선체 위치 확인 및 수중 촬영·3차원 소나 스캐닝을 통한 선체 상태 확인과 실종선원들이 탑승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구명벌의 위치를 수색하는 등에 나서게 된다.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대책위원회(이하 가족대책위)에 따르면 긴급 국제입찰을 통해 업체선정이 될 경우 오는 11월부터 심해수색이 시작된다.

가족대책위 허영주 공동대표는 “스텔라데이지호 침몰의 진실이 밝혀지는 첫 걸음”이라며 “성공적인 심해수색을 위해 능력있고 경험있는 업체가 잘 선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스텔라데이지호는 지난해 3월 브라질에서 철광석 26만t을 싣고 중국으로 향하던 중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 해역에서 침몰했다. 전체 승선원 22명 중 필리핀 선원 2명이 구조됐으며 한국인 선원 8명과 필리핀 선원 14명 등 22명은 실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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