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홈페이지 캡처 ⓒ투데이신문
민주노총 홈페이지 캡처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의 사무총국 소속 간부 5명이 집단으로 사직 의사를 밝히며 인사개편이 예고됐다. 실장급 간부 중 절반이 교체되는 등 대규모 인사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4일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이 최근 집행부 대변인, 총무실장 등 간부 5명이 최근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함에 따라 전날 후임을 모집하기 위한 공고를 냈다. 

집권 1년이 되지 않은 시점에 간부급이 집단으로 사직 의사를 밝힌 것은 이례적으로, 일각에서는 그동안 쌓여온 내부 온건파와 강경파 사이의 계파 갈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번 인사개편을 통해 온건파인 김 위원장과 비슷한 성향의 후임 간부들로 조직된 체제에 기대를 거는 한편 민주노총의 고질적인 계파 갈등이 해결되지 않아 쉽지 않을 거란 시각도 있다.

또 민주노총의 대(對) 정부 관계에 있어서도 이번 인사개편이 영향을 미칠 거라는 관측도 있다.

한편 조직쟁의실장과 미조직전략조직실장 등도 보직사임 의사를 밝혔다. 민주노총은 다음주 중 사직서를 제출한 5명 등을 포함한 인사개편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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