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째 소폭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지난달 25~29일까지 전국 성인 2516명을 대상으로 한 3월 4주차 주간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0.6%p 상승한 47.7%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는 1.0%p 내린 46.2%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4%p 증가한 6.1%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통령의 ‘공수처 설치 시급’ 수석·보좌관회의 언급, KT 로비 의혹, 북한의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일부 복귀 소식과 더불어 보수야당의 ‘문 대통령 대구 시장방문 기관단총 노출’ 공세가 이어졌던 25일에는 46.4%(부정평가 47.4%)로 상승했고, 김연철·문성혁·박양우 인사청문회와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영장기각 관련 보도가 확대된 26일에는 45.7%(부정평가 48.6%)로 하락했다가, ‘김학의 성(性) 비위 의혹’ 논란이 지속되고, 진영·박영선·조동호 인사청문회 보도가 있었던 27일에는 46.2%(부정평가 48.5%)로 다시 상승했다.

이후 박영선 장관 후보자와 황교안 대표의 ‘2013년 김학의 차관의 별장 성접대 동영상(CD)’ 존재에 대해 진실 공방이 가열된 28일에는 50.0%(부정평가 43.9%)로 올랐고, ‘고가건물 매입 논란’에 휩싸였던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사퇴로 인한 부정적 요인과 한미정상회담 개최 등 긍정적 요인이 함께 전해졌던 29일에는 49.8%(부정평가 43.3%)로 횡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계층별로는 부산·울산·경남(PK)과 경기·인천, 호남, 40대와 20대, 노동직과 학생, 자영업, 진보층에서는 상승했으나, 대구·경북(TK)과 서울, 30대, 무직, 보수층에서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주중집계(지난달 25~27일)까지는 사흘 연속 이어진 인사청문회에서 장관 후보자 자질 논란이 확대되면서 내림세를 보였으나, 주 후반에는 다시 반등세를 보였다”며 “이와 같은 주 후반의 반등에는 박영선 장관 후보자와 황교안 대표 간의 ‘김학의 차관 동영상 CD’ 진실 공방 보도와 한미 정상회담 관련 보도가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1.7%p 내린 37.2%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도 1.2%p 하락한 30.2%로 2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0.4%p 오른 8.0%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은 0.8%p 상승한 5.9%, 민주평화당은 지난주와 비슷한 2.5%로 조사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지난주와 같은 1.7%, 무당층은 1.8%p 오른 14.6%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간 집계는 지난달 25~29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6652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2516명이 답해 6.9%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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