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치킨 0원’ 이벤트 결제완료에도 주문취소? 소비자 불만 이어져
배달의민족 ‘치킨 0원’ 이벤트 결제완료에도 주문취소? 소비자 불만 이어져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9.04.18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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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캡처

【투데이신문 김소희 기자】 배달 애플리케이션 업계 1위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이 진행하고 있는 ‘치킨 0원’ 이벤트에 대해 소비자들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지난 1일부터 30일까지 브랜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주 평일에 진행되는 이벤트는 ‘치킨 0원’이다. 이 이벤트에는 멕시카나, 티바두마리치킨, 후라이드참잘하는집, 투존치킨, 또래오래 등 5개의 치킨브랜드가 돌아가면서 참가한다.

‘치킨 0원’ 이벤트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5시, 7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각 시간마다 쿠폰을 다운받은 즉시 결제를 마친 선착순 5000명에게는 1만6000원의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배달의민족은 매장에서 주문을 접수한 경우 주문 접수, 배달 소요시간 등의 안내 회신을 한다. 하지만 이벤트 페이지에서 쿠폰을 다운로드 후 결제를 완료한 일부 고객들은 매장 사정으로 인해 배달이 불가능 하다는 주문취소 회신을 받았다. 결제를 하고도 치킨을 배달받지 못한 것이다.

실제 이 같은 일을 당한 직장인 A(23)씨는 “힘들게 결제했는데 주문이 취소됐다는 말을 듣고 소비자를 우롱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체크카드로 결제한 경우 결제 후 환급이 늦어져 더욱 기분이 안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쿠폰을 다운받고 결제를 하려고 보니 영업준비중으로 돌려져있는 매장도 많았다”며 “가맹점은 쿠폰으로 결제하면 손해를 본다는 생각에 품질이 낮은 식품을 만들어 공급하거나 아예 주문을 취소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치킨 0원’ 이벤트에 참가한 이들의 불만 글이 게재되고 있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민 때문에 짜증만 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결제를)힘들게 성공했는데 (매장에서)그냥 취소시켜버렸다”며 “(이럴거면) 뭐하러 5000장을 푼다고 하는지도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또 ‘배민 할인 때문인가봐요’라는 제목의 글 작성자는 “이벤트 하는 치킨집들이 주문을 안 받는다”며 “이럴 거면 (이벤트를)하질 말던가 수수료나 배달 밀리는 등 사정은 많을 건데, 대책을 마련해야지 주문을 받지도 않을 거면 이벤트가 무슨 소용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커뮤니티에는 ‘배민 은근 성공 잘되는데…가게에서 다 취소시킨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이 글의 작성자는 “1만6000원짜리 쿠폰은 물론이고 6000원 쿠폰 쓰는 것도 취소시킨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불만 글에는 ‘이벤트 시간에 전화주문만 가능하게 돌려놓더라’, ‘취소시키는 거 보면 이런 이벤트를 배민 혼자 부담하는 게 아닌가 보다’, ‘이럴 거면 이벤트를 뭐하러 하나’, ‘쿠폰이 무슨 의미가 있는건지’, ‘쿠폰 이벤트 크게 하는 날은 다들 영업 안 한다고 걸어놓거나 취소시키더라’ 등의 불만 댓글이 줄을 이었다.

배달의민족 ‘치킨 0원’ 이벤트를 참가하지 않겠다는 소비자도 등장했다.

18일 한 소비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민 투존치킨 미리 포기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하고 “많은 고객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일부품목만 배달한다고 공지해 놓고선 한 마리 후라이드, 양념, 반반 등 기본메뉴와 사이드는 다 품절처리해놨다”며 “2만원 이상 스페셜 메뉴만 주문 가능하고, 원래 배달료 안 받는데 무조건 1000원씩 현금으로 받는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소비자들의 잇단 지적에 대해 배달의민족 측은 소수 매장에서 발생될 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투데이신문>과의 통화에서 “고객센터를 통해 고객들의 불만 접수를 확인했다”며 “소수 매장의 경우 재료가 소진되거나 밀려드는 주문 처리를 못하는 경우 주문을 취소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문취소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할인쿠폰을 사용해 주문이 취소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할인쿠폰 결제 시 프랜차이즈회사와 배달의민족이 공동으로 할인금액을 부담한다”며 “프랜차이즈마다 부담 비율이 다르지만, 절만 이상은 배달의민족이 부담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개별 가맹업소에 부담 주지 말아달라고 부탁하곤 있지만, 최종의사결정은 프랜차이즈에서 결정해 가맹점주들이 어떤 부담을 가지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배달의민족은 이벤트로 인한 시스템 과부화로 결제 접속 오류가 발생하는 등 이용자들의 불만을 초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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