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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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원룸에서 성인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1일 강남구 역삼동의 6층짜리 원룸 건물 6층에서 40대 남성 A씨와 30대 여성 1명, 20대 남성 2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같은 건물 5층에 살던 세입자로부터 ‘천장에서 피로 의심되는 액체가 떨어진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건물 관리인과 함께 6층에 위치한 A씨의 집 출입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갔다.

현장에서는 지난 16일 작성된 “생존자가 있어도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가 발견됐다. 각서에는 이들이 SNS를 통해 만났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원룸은 A씨가 월세 계약을 맺은 곳으로, A씨는 열흘 전 입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의 사인을 이산화탄소 질식사로 추정 중이다. 또 A씨 등이 단체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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