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군 및 유엔군 참전유공자 초청 오찬장에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군 및 유엔군 참전유공자 초청 오찬장에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며 47%대로 올라섰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회 정상화 합의 번복의 여파로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24~26일까지 전국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한 6월 4주차 주중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1.0%p 상승한 47.7%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는 0.2%p 내린 48.1%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8%p 감소한 4.2%로 집계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 경기·인천과 충청권, 30대와 50대, 40대에서 상승한 반면, 호남과 대구·경북(TK), 20대는 하락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4.1%p 상승한 42.1%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중도층과 진보층, 경기·인천과 충청권,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 30대와 40대, 50대, 2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고, 호남과 서울, 60대 이상에서는 내렸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0.8%p 내린 29.2%로 집계됐다. 자유한국당은 중도층과 진보층, PK와 충청권, 경기·인천, 50대와 30대를 중심으로 내렸고, 보수층, TK와 서울, 호남, 20대와 40대에서는 소폭 올랐다.

중도층에서 민주당(▲8.7%p, 35.1%→43.8%)과 자유한국당(▼3.2%p, 27.6%→24.4%)의 격차는 19.4%p로 벌어졌고, 수도권(민주당 38.9%→45.2% vs. 자유한국당 27.6%→27.7%)에서도 양당 간의 격차는 17.5%로 커졌다.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변화는 자유한국당의 국회 정상화 합의 번복에 대해 비판여론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1.1%p 증가한 8.3%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은 2.3%p 하락한 4.2%, 민주평화당은 0.6%p 내린 1.6%로 조사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0.1%p 증가한 1.6%, 무당층은 1.6%p 하락한 13.0%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중 집계는 지난 24~26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7546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1500명이 답해 4.0%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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