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 홈페이지 경영진 소개란 캡쳐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불법 리베이트 혐의로 재판 중인 한국노바티스의 문학선 전 대표가 신약개발 전문 벤처 헬릭스미스의 부사장으로 지난 9월 영입되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지난 9월 헬릭스미스의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문 부사장은 헬릭스미스의 유전자 치료제 ‘엔젠시스’(VM202) 등을 개발하는 연구본부와 별도부서인 천연물화장품·건강기능식품의 영업·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는 컨슈머헬스사업부의 조직 관리를 맡고 있다.

헬릭스미스는 현재 바이오신약과 천연물의약품을 개발 중이다. 골관절염 치료제 ‘레일라’를 개발했던 헬릭스미스의 천연물의약품 분야는 동아에스티 출신의 손미원 부사장(연구소장 및 천연물본부장)이 이끌고 있다. 주요 제품은 ‘니모신’ ‘간조은’ 같은 건기식과 천연물화장품이 포함돼 있으며, 이들 제품의 수도권 영업팀과 공식 쇼핑몰(큐어몰) 판매를 위한 마케팅팀을 관할하는 부서가 컨슈머헬스사업부다.

문 부사장은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의 한국지사 대표를 맡으며 국내 제약업계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한국노바티스가 불법 리베이트 사건에 휘말렸고 문 부사장 역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이후 재판으로 인해 2016년 3월부터 휴직 상태로 법적 대표이사 지위를 유지하는 형태로 노바티스에 남아 있었지만 지난해 9월 조쉬 베누고팔 대표가 정식 대표로 선임되면서 대표직에서 내려와 올해 3월까지 고문으로 근무했다.

리베이트 사건은 아직 재판 절차가 진행 중이다. 재판에서 징역1년 6개월을 구형 받았으며 1심 선고는 내년 1월 중에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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