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나단 록스머스가 포즈를 취하고 있는 부산의 랜드마크 포토 ⓒ드림씨어터

【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 지난 13일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개막한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제작: 에스앤코)가 부산만의 랜드마크 포토를 공개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결실을 맺은 부산 공연을 기념하기 위해  ‘오페라의 유령’ 역을 맡은 조나단 록스머스(Jonathan Roxmouth)가 드림씨어터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첫 도시인 부산을 시작으로 서울, 대구까지 국내 3개 도시를 순회하는 월드투어 대장정의 서막을 열었다. 이번 공연은 7년만의 공연이자 2001년 한국 초연 이후 약 20년 만에 성사된 부산 공연으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 두바이, 텔 아비브, 쿠알라룸푸르 등 4개의 초연 도시를 포함한 이번 월드투어는 중동에서 첫 공연을 여는 등 전 세계 <오페라의 유령>의 역사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두바이에서는 최초로 열리는 중동 공연을 축하하기 위해 전 세계 최고층 빌딩인 부르즈 칼리파(Burj Khalifa)에서 ‘오페라의 유령 라이트업 쇼’를 선보였다. 이에 부산에서도 최초 공연을 기념하는 목적으로 이번 랜드마크 포토가 촬영됐다.   

공연에서 막 빠져나온 것만 같은 사진 속 ‘오페라의 유령’, 조나단 록스머스는 첫 공연부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영어 프로덕션 기준 역대 최연소 유령을 맡았던 2012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주연을 맡으며 더욱 깊어진 목소리로 표현해 내는 섬세한 연기를 보여주며 한국 관객을 홀렸다.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낸 조나단 록스머스의 유령은 벌써부터 팬덤이 생길 정도로 호평 받고 있다.

<오페라의 유령>은 1986년 웨스트 엔드와 1988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이래 전 세계 41개국, 183개 도시, 1억4000만명을 매료시킨 불멸의 명작으로 브로드웨이와 웨스트 엔드에서 30년 이상 연속 공연된 유일한 작품이다. 

그동안 토니상, 올리비에상 등 전 세계 주요 메이저 어워즈 70여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음악과 파리 오페라 하우스, 거대한 샹들리에 등 섬세한 무대 예술로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13일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초연을 성공적으로 올린 <오페라의 유령>은 부산에서 내년 2월 9일까지 공연된다. 부산 공연의 마지막 티켓은 오는 20일 오후 2시 오픈된다. 이후 내년에는 3월 서울 블루스퀘어, 7월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개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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