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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페이스북 제보영상 캡처>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경남 김해에서 10대 학생들이 후배를 집단구타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6시경 김해 소재 한 아파트에서 10대 여학생이 또래 학생들로부터 집단구타를 당했다.

가해자들은 프라이팬에 소주를 가득 부어 후배인 피해 학생 머리에 붓고, 수차례 뺨을 때리는 등 폭행을 가했다.

피해 학생은 무릎을 꿇은 채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했다.

당시 주위에는 다른 학생들도 있었지만 폭행 장면을 목격하고도 말리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가해자들이 직접 촬영한 폭행 영상이 SNS에 제보돼 온라인에 퍼지며 알려졌다.

제보자는 “제 후배가 2시간 동안 집단구타를 당했다. 피해자는 눈이 심하게 충혈되고 온몸에 멍이 들었다”며 “그러나 가해자들은 자신들이 촬영한 영상을 여러 곳에 공유하면서, 뻔뻔하게도 자신들이 한 짓을 나 몰라라 부인하고 있다.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가해 학생 2명을 소환해 조사하는 한편 현장에 함께 있던 사람들도 확인해 조사할 예정이다.

만일 범행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관련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지속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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