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지난달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중국 텐진에서 입국하는 승객들이 검역을 받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중국 텐진서 입국하는 승객들이 검역을 받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린 중국인 40대 남성 환자가 발생해 국내 확진 환자가 기존 11명에서 12명으로 늘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추가 환자 1명을 확인해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 확진 환자가 1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12번째 확진 환자는 49세의 중국인 남성이며, 관광 가이드로 업무상 일본에 체류했다가 지난 19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국외 2차 감염 사례가 처음으로 발생한 것이다.

일본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환자는 일본 내 확진 환자의 접촉자다. 이 남성은 해당 확진 환자로부터 검사를 권유받았다고 진술했다. 이후 의료기관을 방문해 1일 확진을 받고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 중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 심층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므로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결과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국내 확진 환자는 전날 11명에서 12명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20일 인천공항검역소에서 확인된 1번째 환자(35세 여성, 중국인)부터 24일 2번째 환자(55세 남성, 한국인), 26일 3번째 환자(54세 남성, 한국인), 27일 4번째 환자(55세 남성, 한국인) 등이 확진 환자로 확인된 바 있다.

이어 30일 5번째 환자(33세 남성, 한국인)가 발생했고 이날 확진 환자의 접촉자 중 처음으로 6번째 환자(55세 남성, 한국인)도 양성이 확인돼 격리 조치됐다.

31일에는 같은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7번째 환자(28세 남성, 한국인), 8번째 환자(62세 여성, 한국인)가 추가 확인됐다. 또 5번째 환자의 지인이 9번째로, 6번째 환자의 가족 중 아내가 10번째, 아들이 11번째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1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총 25개국에서 1만1924명이며 사망자는 259명이다.

중국 환자가 해외 환자의 대부분인 98.9%인 1만1791명이었으며 사망자 259명은 전원 중국에서 발생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홍콩 12명, 대만 10명, 마카오 7명, 태국 19명, 싱가포르 13명, 일본 15명(무증상 병원체 보유자 2명), 베트남 5명, 네팔 1명, 말레이시아 8명, 캄보디아 1명, 스리랑카 1명, 아랍에미리트 4명, 인도1명, 필리핀 1명 등이 감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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