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 이달부터 애경화학 세무조사 착수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합성수지 전문 제조업체인 애경화학이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애경화학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이 이달부터 인력을 투입해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애경화학 본사를 세무조사하고 있다.

AK홀딩스의 자회사인 애경화학은 일본계 화학회사인 대일본잉크화학공업(DIC)의 합작으로 설립돼 외국인 투자 기업으로 등록돼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29일 DIC 측 지분 전량을 AK홀딩스가 매수해 소각하면서 합작 관계를 해소했다.

국세청은 그동안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등록돼 있었던 애경화학을 국제거래조사국에서 조사해 왔다.

애경화학 관계자는 세무조사의 성격에 대해 “지난 2015년에 세무조사를 받았으며, 5년 만에 받는 정기 세무조사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해외 거래에서 탈세가 의심되면 조사를 하는 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이 세무조사를 맡은 이유에 대해 “그동안 외투기업으로 국제거래조사국으로부터 조사를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당초 애경화학은 AK홀딩스와 DIC가 각각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었다. 또 주주간 약정에 따라 AK홀딩스가 지배력을 행사할 수 없어 관계회사로만 분류돼 왔다. 하지만 이번에 지분 관계를 청산하면서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편입하게 된다.

한편 애경화학은 비상장계열사로 지난 2018년 연간 매출액 2615억원으로 전년대비 4%가량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30억원으로 0.86%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61억원으로 2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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