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영향에 다른 개학 연기로 긴급돌봄교실 운영 중인 수원시 소재 한 초등학교 교실 풍경 ⓒ뉴시스
코로나19 확산 영향에 다른 개학 연기로 긴급돌봄교실 운영 중인 수원시 소재 한 초등학교 교실 풍경 ⓒ뉴시스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또다시 2주 연기됐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유치원 및 초‧중‧고 추가 개학 연기 및 후속 지원 방안’ 및 ‘2020학년도 1학기 대학 학사 운영 권고안’을 발표했다.

우선 유치원 및 초‧중‧고 추가 개학 연기 및 후속 지원 방안에 따르면 당초 전국의 모든 유치원 및 초‧중‧고의 신학기 개학일을 9일로 계획했지만 2주 추가해 23일로 변경했다.

최근 확진환자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상황에서 학생의 외부 접촉 및 이동을 줄여 감염을 예방하는 한편 가정 및 지역사회 전파를 미리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개학이 3주 연기됨에 따라 육아‧돌봄 우려가 가중될 것을 고려해 교육부는 시‧도교육청 및 학교와 함께 휴업 기간 중 △학생 학습지원 및 생활지도 △유치원과 초등학생을 위한 긴급돌봄 서비스 △학원 관련 대책 등의 후속 지원방안 등 시행을 약속했다.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디지털 교과서 e-학습터, EBS 동영상 등 자율형 온라인 콘텐츠와 온라인 학급방 등을 통한 예습 과제 및 학습 피드백을 제공할 방침이다.

긴급돌봄을 필요로 하는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을 위해서는 추가 수요조사를 실시한 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돌봄 제공을 조건으로 전담인력과 교직원이 함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등 범부처 간 협력을 통해 학부모가 가장 필요로 하는 가족돌봄이 가능할 수 있도록 유연근무제, 가족돌봄 휴가제 등 활용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학교뿐만 아니라 학원에 대한 휴원 권고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앞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합동으로 실시한 현장점검을 지자체 등과 함께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된 2020학년도 1학기 대학 학사 운영 권고안은 집합수업 지양 및 재택수업 실시 등을 내용을 골자로 한다.

집합수업은 하지 않고 원격수업, 과제물 활용 수업 등 재택수업을 실시하되,  교과목 개설과 콘텐츠 구성방식 등은 대학에서 자체적으로 편성해 실시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했다.

더불어 교육부는 대학의 원격수업 지원 및 원격수업의 질을 위해 원격교육운영자문위원회(가칭)를 꾸려 원격교육지원센터를 지정·운영할 방침이다.

유은혜 부총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국의 유치원 및 초·중·고, 대학이 개학이 미뤄지는 상황에서도 학생 한 명 한 명의 안전과 교육을 책임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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