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4.15 총선 서울 강서갑 경선에서 탈락했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2일 저녁 7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강서갑 현역 의원인 금 의원은 강선우 전 부대변인에게 패해 경선 탈락했다.

금 의원은 지난해 ‘조국 사태’와 검찰개혁 과정에서 소신 발언을 이어오며 일부 민주당 지지층으로부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이번 총선 정국에서는 정봉주 전 의원, 김남국 변호사가 금 의원의 지역구인 강서갑에 공천을 신청하며 ‘조국 내전’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금 의원은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정말 많은 분들이 자기 일처럼 도와주셨는데 제가 부족해서 경선에서 졌다”며 “재선의 꿈은 사라졌지만 남은 임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어 “돌이켜보면 지난 4년간 국민의 대표로서,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일했던 경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영광이었다”며 “공직은 봉사하는 자리라지만, 저 개인에게도 무한한 긍지와 자부심의 원천이 됐다. 앞만 바라보면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던 한순간 한순간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경선에서 승리한 강선우 전 부대변인은 “강서갑의 변화와 발전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강 전 부대변인은 자신의 SNS에서 “현역의원의 큰 산을 넘을 수 있을까, 많은 걱정이 됐다”면서 “민주당의 강서갑 수성, 강선우가 반드시 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민주당 7차 경선에서는 ▲강원 원주갑에 이광재 전 강원지사 ▲대전 중구 황운하 전 대전지방경찰청장 등이 승리하며 공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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