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박병우 세월호참사진상규명국장이 22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청와대 등에 의한 세월호특조위 조사 방해 수사 요청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조사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박병우 세월호참사진상규명국장이 22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청와대 등에 의한 세월호특조위 조사 방해 수사 요청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조사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박근혜 정부 당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 조사를 방해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정부 부처를 압수수색했다.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이하 특수단)은 2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내 행정안전부 인사기획관실·경제조직과, 기획재정부 안전예산과, 인사혁신처 인사관리국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2014년 이후 특조위 활동과 관련한 내부 문건 등을 확보했다.

특수단은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박근혜 정부가 특조위 조직과 예산을 축소하고 파견 공무원을 복귀시키는 등 활동을 방해한 의혹 전반을 확인하고 부처간 의사결정 과정과 청와대 관여 정도를 파악할 계획이다.

아울러 특수단은 세월호 항적자료 조작 의혹도 함께 수사하고 있다. 특수단은 전날 해수부로부터 세월호 항적이 기록된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자료 일체를 임의제출 받아 분석 중이다.

세월호 항적 조작 의혹은 특조위 조사를 통해 제기된 바 있다. 세월호 유가족 측은 세월호 AIS 데이터가 사고 경위 재구성에 있어 중요한 증거라며 AIS 진위 및 조작 여부를 밝혀달라고 특수단에 요청했다.

이 밖에도 특수단은 특조위 방해 의혹과 관련해 윤학배 전 해수부 차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잇따라 소환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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