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최근 유권자에게 욕설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이틀 만에 공식 사과했다.

어 의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20일 저로 인해 큰 논란이 있었다”며 “우리 당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국민 여러분과 특히, 저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계신 당진시민들께 큰 염려를 끼쳐 드렸다.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난 4년간 당진시민들과 국민들의 의견을 진지하게 경청하고 그 뜻을 받들어 그 누구보다 성실히 의정활동을 했다고 자부한다”며 “앞으로의 4년도 한치의 소홀함 없이 당진시민들과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는 조금도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러나 지난 4년간 자그마한 현안이라도 생기면 일방적인 주장과 지시, 심지어 인간적으로 견디기 힘든 모욕조차 서슴지 않는 내용의 문자폭탄은 정상적인 생활을 불가능하게 할 지경이었다”며 “지난 20일도 마찬가지였다. 많은 문자폭탄이 날아들었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와중에 저도 인간인지라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다. 순간 평정심을 잃고 부적절한 언사를 사용하는 큰 실수를 범했다”고 해당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더불어 “제 문제가 논란이 된 후, 꼬박 이틀간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며 “이유야 어찌됐든 저의 부적절한 언사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됐다. 깊이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항상 제 자신을 성찰하며 매사에 더욱 신중하도록 하겠다”며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거듭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지난 20일 여러 인터넷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어 의원과 주고받은 대화내용이라고 주장하는 문자메시지 캡처 게시물이 퍼졌다. 해당 대화에서 어 의원은 유권자에게 “X자식이네. 유권자가 유권자다워야지”라고 욕설과 반말을 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인 바 있다.

한편 어 의원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충남 당진 지역구에서 당선됐으며, 21대 총선에서 같은 지역구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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