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수 외 9명/352쪽/152*225*30mm/1만9000원/BookStar

블록체인디파이혁명 책 표지. ⓒ
블록체인디파이혁명 책 표지. ⓒBook Star

【투데이신문 한영선 기자】 ‘회색코뿔소 현상’이라는 비유처럼 요즘은 다가오는 변화를 잘 몰라서 당하고, 또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피해를 보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유명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21세기 문맹은 읽지 못하거나 쓸 줄 모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배우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성경』에도 “지식이 없어 내 백성이 망한다”는 구절이 있고, 1달란트를 활용하지 않고 땅에 묻어둔 게으른 종은 쫓겨나는 구절이 있다.  무식하고 게으른 자는 결국 벌을 받게 되든지 있는 복도 빼앗겨 버리게 된다는 교훈이다. 

인류사의 각 혁명기에는 항상 새롭고 낯선 최신의 도구들이 출현했는데, 이 도구 활용에 게으르지 않으려면 그 도구에 대해 깊이 알아봐야 한다. 도구는 세 가지 안목으로 봐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세 가지 안목은 육안과 뇌안, 그리고 영안이다.

우선 사물을 눈으로 파악하고 나서 지식과 경험을 동원해 두뇌로 이해한다. 그러나 그 목적물이나 비즈니스에 내재된 의도나 가치 등을 제대로 알아보기는 쉽지 않다. 그것을 둘러싼 사람들의 심성과 사회적 환경이나 철학, 가치 등이 복잡하고 때로는 교묘하게 감춰져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세계의 지식과 지혜 그리고 복잡하게 구성된 다양한 비즈니스에 대해 설명한다.  조석으로 변하고 발전하는 블록체인과 암호자산 생태계를 독자들에게 제대로 알려준다. ‘코끼리 더듬는 오류’를 최소화하고 적정한 판단을 할 수 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집단지성으로 우리나라의 암호자산 산업의 발전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요약 정리한 지식과 지혜를 이 책에 모았다. 이 내용을 독자들께서 충분히 활용해좋은 결과를 내면, 그것이 결과적으로 사회와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비트코인으로 시작된 암호자산 화폐는 금융의 중앙은행 탈피라는 개념 때문에 2016년 이후 세계 여러 나라에 엄청난 충격을 줬다. 한국을 비롯한 대다수의 정부는 ‘뜨거운 감자’로 치부해 적극적인 관리보다 방치 수준으로 일관했다. 이런 상황으로 시장에서는 금융 사기에 가까운 일들이 일어나 홍역을 치렀다. 

그러나 지난 2020년 3월 5일에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특금법’이라고 하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법률안>이 통과됐다.

시행 시기가 1년 이후이기는 하지만 이로써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자산화폐가 본격적으로 제도권에 진입하는 준비 단계에 들어섰다. 이제 특금법이 우리 사회가 제도권 미래화폐 경제로 가는 기초석을 놨다. 점진적으로 제도화되는 블록체인과 암호자산 화폐에 대해서는 개인이나 기업을 막론하고 휴대폰 인류의 디파이 경제 혁명에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기다. 

마지막 11장을 통해 실습하고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모델들로 실전에 돌입할 수 있다.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 암호자산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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