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스칼렛-오렌지 전시회 포스터. ⓒ낸시랭

【투데이신문 한영선 기자】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서울 코엑스 등 국내 주요 갤러리들을 순회하며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낸시랭은 오는 18일까지 전남 여수 디오션호텔리조트 아트디오션갤러리 개관전 및 기획초대전 ‘스칼렛-오렌지(Scarlet Orange)’ 개인전을 연다. 이어 17일부터 21일까지는 서울 강남 삼성동 코엑스 ‘조형아트서울’ 아트페어에서 AP갤러리 초대작가로서 전시오프닝을 선보이며, 같은 날 서울 삼성동 슈페리어갤러리 전관에서도 다음 달 29일까지 ‘슈퍼컬렉션(Super Collection)’ 전시에 참여한다.

아트디오션갤러리 개인전 오프닝이 있었던 지난 5일, 낸시랭의 작품경매도 함께 열렸다. 

경매작품들은 원화와 리미티드 에디션 작품들을 포함해 현재 전시중인 낸시랭 작품들로만 선보였고, 총 7점의 작품들이 경쟁을 통해 100만원부터 650만원 대의 작품가로 낙찰돼 모두 완판됐다. 

전시회에서는 낸시랭의 ‘스칼렛(Scarlet)-오렌지’ 신작들과 함께 시그니처 작품인 터부요기니(TabooYogini) 캔버스 혼합재료 작품, 펌핑건 기법(Pumping gun)으로 표현한 추상 표현주의 페인팅 작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디지털 영상작품, 유니콘 조각 작품, 리미티드 에디션 작품까지 총 45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한 낸시랭은 그간 독특한 캐릭터의 팝아티스트로 주목받아왔다. 

낸시랭은 지난 2001년 제1회 개인전 ‘Fly me to the Paradise(플라이 미 투 더 파라다이스)’를 시작으로 2010년 런던에서 ‘유나이티드 킹덤 오브 낸시랭 - 거지여왕 Beggar the Queen’ 퍼포먼스(2010), 미국 마이애미와 이스탄불, 싱가포르에서 ‘스칼렛 Scarlet’ 퍼포먼스(2019) 등 19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는 낸시랭의 모습. ⓒ낸시랭

앞서 지난 2009년 루브르미술관의 디렉터 드미트리 살몬(Dimitri Salmon)이 기획한 프랑스 앵그르 미술관 ‘앵그르 인 모던(Ingres in Modern)’에는 한국 최연소 작가로 초대돼 피카소·베이컨·앵그르 등의 세계적인 아티스트 작품들과 나란히 전시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아울러 세계적인 패션그룹 루이비통(Louis Viutton)과 함께 비디오 작품(2005)과 미국의 유명 락그룹 린킨파크(Linkin Park), 워너뮤직(Wanner Music)과의 캔버스 페인팅 작품(2003) 등으로 아트 컬래버레이션 작업을 진행했다. 

낸시랭은 “여수 지역사회 발전에 제 작품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그 첫 스타트를 ‘팝아티스트 초대전’으로 시작하게 돼 기쁘고, 다른 훌륭한 작가님들의 작품들로 이 분위기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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