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LG유플러스 최순종  기업기반사업그룹장, 농협은행 디지털금융부문 이상래 부행장, SK텔레콤 오세현 블록체인/인증사업본부장, 아톤 김종서 대표. ⓒ이동통신 3사
사진 왼쪽부터 LG유플러스 최순종 기업기반사업그룹장, 농협은행 디지털금융부문 이상래 부행장, SK텔레콤 오세현 블록체인/인증사업본부장, 아톤 김종서 대표. ⓒ이동통신 3사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이동통신3사가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본인인증 앱 기반 ‘패스(PASS) 인증서’를 오는 9월부터 시중은행에 처음으로 적용한다.

13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통3사는 NH농협은행, 핀테크 보안 기업 아톤과 함께 ‘패스’ 앱 기반 비대면 금융 서비스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구 소재 NH디지털 혁신캠퍼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농협은행 디지털금융부문 이상래 부행장, SK텔레콤 오세현 블록체인·인증사업본부장, LG유플러스 최순종 기업기반사업그룹장, 아톤 김종서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향후 협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농협은행의 생활금융 플랫폼 ‘올원뱅크’와 ‘패스’ 앱을 연계해 회원가입과 인증 절차를 편리하게 개선하고 금융상품 공동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9월 중 ‘올원뱅크’ 앱과 ‘패스’ 앱을 연동, ‘패스 인증서’와 ‘패스 간편로그인’ 서비스를 원스톱(One-stop)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사설인증서가 시중은행에 적용되는 것인 이번이 처음이다.

‘패스 인증서’는 ‘패스’ 앱에서 무료로 1분 이내에 간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으며 휴대폰 내부 안전영역에 인증서를 저장해 높은 보안성을 자랑한다는 설명이다.

이통3사는 ‘패스 인증서’가 비대면 계좌 개설, 자동이체 전자서명, 보험, 전자상거래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 활용 가능한 만큼 기업과 기관의 솔루션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도 이통3사와 농협은행은 협력을 지속해 전자서명법 개정안 통과 이후 금융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차세대 인증 서비스 시장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농협은행 디지털금융부문 이상래 부행장은 “고객에게 더욱 간편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라며 “이업종간 제휴 등 새로운 도전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다양한 상생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통3사는 “시중은행의 모바일 금융 서비스에 ‘패스’를 연동해 가입부터 활용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기반을 마련한 의미 있는 협업사례”라며 “5G, 인공지능 등 다양한 ICT 역량을 기반으로 포스트 공인인증서 시대 금융사들의 혁신을 돕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