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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10·20대 남성들에게 성 착취 영상물 제작을 협박하고 해당 영상물을 유포한 텔레그램 ‘중앙정보부방’ 운영자 11명이 추가로 검거됐다.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9일 고등학생 A(18)군과 B(22)씨 등 총 2명에게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아동청소년성착취물 제작배포)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중학생 C(14)군 등 9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월 15~27일에 걸쳐 텔레그램 단체대화방을 운영해 온 A군 등은 10·20대 남학생 등 16명으로부터 성 착취물을 제작하도록 협박하고 이를 ‘중앙정보부방’에 퍼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A군 등은 SNS에 ‘지인 사진을 합성해 음란물을 제작해 준다’고 광고한 의뢰한 피해자들에게 성 착취물을 만들도록 강요해 해당 대화방에 공유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중앙정보부방의 고교생 운영자 C(18)군이 지난 4월 28일 구속기소됐다.

C군은 1심에서 징역 장기 5년·단기 3년을 선고받았으며,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한 상황이다.

경찰은 “C군 실형 이후 추가 수사를 통해 11명을 적발했다”며 “최초 운영자 C군과 더불어 구속된 3명은 중앙정보부방을 주도적으로 꾸려왔다. 나머지 불구속 입건된 9명은 피해자들을 유인책 역할을 맡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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